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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으로 만연한 스포츠 강국
작성자 : 관리자(visualcanada@naver.com)   작성일 : 21.02.22   조회수 : 423

 

폭력 사건의 가해자였던 과거 이력으로 인해 쌍둥이 자매 이재영 이다영 선수는

배구 국가대표팀과 해당 소속팀에서 중징계를 받았다.

스포츠계에서의 선수 간, 혹은 교육자와 선수 간 폭력 사건은 이미 심심치 않게 알려져 왔었다.

연령 성별을 막론하고 폭력으로 얼룩져왔던 스포츠계였었고,

그때마다 비난의 목소리와 자성의 목소리가 뜨거웠었다.

이제는 선수들의 과거 폭력적 행동에 대해서도 문제시되는 분위기로 넘어가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한국에서의 폭력이 반드시 스포츠계의 문제만은 아니라는 점이다.

 

 

쌍둥이 선수들이 사회의 관심을 받는 사람들이 아니었다면

적당히 세월 속에 묻혔을 수도 있는 사건일 것이다.

비록 피해자는 평생을 안고 가야 하는 트라우마로 자리 잡았을 지라도

가해자는 그럭저럭 잊고 살았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슈화되지 못한 일반인들 사이에서의 폭력은 또 얼마나 많을 것인가?

비단 학교 폭력만이 아니다. 가정폭력, 직장폭력, 성폭력, 길거리 묻지 마 폭력...

그리고 신체적 폭력 이외에 정신적 폭력, 언어적 폭력, 경제적 폭력, 종교적 폭력...

폭력의 이름들은 너무나 다양하고 밀접하게 이 땅을 점령하고 있는지 이미 오래이다.

시간 속에 묻힌 수많은 폭력 사건 피해자들이

여전히 상처를 온전히 치유하지 못하고 숨죽여 살아야 한다면

이 나라는 여전히 폭력이 난무하는 나라라는 꼬리표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폭력이 만연해도 그것이 폭력인 줄 모른 채 자라온 환경 탓일까?

이방인의 시선으로 바라보면 도처가 폭력인,

거의 하루도 폭력을 경험하지 않는 날이 없는 나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정에서 무시되고 쥐어박히며 자란 아이도 폭력적인 어른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반대로 가정에서 제가 제일인 양 자란 아이도 자신의 권리나 힘을

제멋대로 휘두르는 폭력적인 어른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항상 위와 아래, 강자와 약자, 갑과 을 등

다른 두 세계의 갈등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이런 폭력성을 키우게 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폭력에 엄격한 서양에 비해 크고 우리나라가 작은 폭력에 너그러운 것은 분명해 보인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한국이 스포츠 강국이지만

스포츠계에선 여전히 신체적·언어적 폭력이 만연하다고 지적했다고 한다.

세계 여타 나라에서 이 나라를 스포츠 강국으로 부러워할지 폭력으로 만연한 나라로 혐오할지,

또 우리 스스로는 어떤 가치에 더 비중을 두고 있는지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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