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와 아스퍼거 증후군

 

일론 머스크를 두고 세간에는 말이 많다.

세기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천재라고도 하고 

정신 나간 거짓말쟁이 사기꾼이라고도 한다.

이렇게 극과 극으로 나뉜 평판의 해답은 바로

그가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다는 그의 고백에서 찾을 수 있다.

 

머스크는 한 방송에서

‘내가 가끔 이상한 소리를 하거나 뜬금없는 게시물을 올린다는 걸 안다.

하지만 그건 단지 내 뇌가 그렇게 작동하기 때문이다”라고 했다고 한다.

아마도 그가 얘기한 ‘단지 내 뇌가 그렇게 작동하기 때문’이라는 말은 거짓이 아닐 것이다.

아스퍼거 증상의 특성에 비추어 볼 때 그는 뇌가 작동하는 대로 움직일 뿐

일부러 기괴한(?) 언행을 하려고 의도하지는 않았을 거라고 추측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아스퍼거 증후군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면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사람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무척 피곤한 일이 된다.

왜냐하면 그들은 마치 자신만의 세계에 살고 있는 듯이 보이기도 하고

다른 사람과의 의사소통에 매우 서툴러서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대화하는 것은 물론

다른 사람의 감정에 대한 공감 능력이 극히 떨어지기 때문에

본의 아니게 타인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이 흥미가 있든 없든 자신이 좋아하는 주제에 대한 이야기는

몇 시간이고 쉬지 않고 떠들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이 자신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는 사실은 알아차리지 못한다.

직설화법으로 남들을 당황하게 하거나 난처하게 만드는 것도

그들이 선천적으로 나쁜 사람들이어서라기보다 사회성 결여에서 비롯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에 대해서는 과도한 몰입과 집착을 하는 경향이 있음으로

때때로 그 분야에서 천재성을 발휘하기도 한다.

하지만 사회성 저하가 악화되면 심한 피해망상으로 이어지거나

등교 거부 같은 실생활 유지의 어려움으로 이어지기도 하기 때문에

사회관계를 잘 형성할 수 있도록 조기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은 지적능력에는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학업이나 직업에 큰 어려움이 없는 경우도 있어서

성격이 약간 이상한 사람이네.. 정도로 무심코 지나치기 쉬우나

사회성이나 교우관계가 원활하지 못함으로 인해

다른 부차적인 문제도 발생하게 되므로 반드시 치료하는 것이 좋다.

자폐스펙트럼의 일종이긴 하지만 자폐증과는 달리 치료효과가 좋기 때문에

감정 조절하는 법, 규칙 및 질서 잘 지키는 법, 다른 사람들의 감정 알아차리는 법 등을

가족들과 함께 치료한다면 정상적인 생활이 충분히 가능하다.

내버려 두면 차차 나아지겠지 라든가 철들면 좋아지겠지라는 식의 안일한 생각으로 방치한다면

자라가면서 주변 사람들의 눈총이나 따돌림으로 인해 더더욱 사회생활 또는 교우관계가 어려워질 수 있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조기부터 꾸준히 치료받는다면 일반인과 별 차이없이 생활이 가능하므로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참조 https://www.bbc.com/korean/international-57053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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