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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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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차별
작성자 : 관리자(visualcanada@naver.com)   작성일 : 2016-12-13   조회수 : 5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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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쥬얼유학에 올라온

어느 10대 여학생의 글입니다.

요즘 우리 아들 딸들의 생각이 어떤지

궁금하실 것 같아 함께 나누려고 올려봅니다.


 

딸이 있는 부모님들은 항상 말은 한다

너네는 공부만 적당히 하다,

배우자 잘 만나면 그만이지.”

 딸의 입장인 나는 말을 한다.

그렇게 생각하고 그렇게 살아, 나는 아니니까

사람들의 모든 편견은 먼저

남녀 차별에서부터 시작한다.

밖으로 나가 사람들을 붙잡고

여자와 남자의 편견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라고 물어보면

대부분의 사람들 말 속에는

여자들은 나약하고

남자에게 충성적이어야 하는

말들이 숨어 있다.

 

 

내가 미용실에서 근무 했을 때의 일이었다.

아직 풋내기였던 나는

어른들의 말씀에 끄덕일 수 밖에 없었고

왠만하면 말을 매우 아끼는 편이었다.

근데 그런 내가 딱 한 번 화를 내며

어른께 대들은 적이 있었다.

머리 손질을 받으러 오신 어머니께서

따님과 함께 오신 적이 있었다.

그때 머리 손질을 받으시던 중

따님께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 것이었다.

 

그냥 너는 남자만 잘 만나면 인생 쭉 피는 거야.”

물론 그 손님은 우스겟 소리로 그런 말을 했겠지만

유감스럽게도 나는 그걸 넘어가질 못했다.

어머, 어머님. 요새 머리 좋고, 추진력 있는 여자들이

얼마나 인기가 많으신지 모르는 구나!"

미용실 풋내기가 할 말은 아니지.

그래도 난 어머님의 말씀이 참 무례하다고 생각했다.

아무리 자신의 딸이라고 해도

딸은 딸 나름의 인생이 있는데

어떻게 그런 말씀을 하시는 걸까?

이 물음표에 꼬리를 물고 여러 생각이 떠올랐다.

정말 자신이 배 아파 낳은 딸이

그냥 크게 성공도 못하고

남자 잘 만나면 그만이라고 생각 하시는 걸까?

저 아이는 항상 저런 소리를 들어야 할까?

따님과 어머님이 모르는 능력이

숨겨져 있을 수도 있는데.

왜 여자 아이라는 이유로 그렇게 치부하는 것일까?

나는 조금 격양된 목소리로

   

어머님, 그게 바로 우리 여자들이

차별 대우를 받는 근본적인 이유예요!”

라고 말씀을 드렸더니

어머님은 얼굴이 빨개지며 아무 말도 못 하셨다.

그리고 나는 그 이후로 우리 원장님께 된통 혼이 났다.

하지만 나는 그 날 했던 나의 말을 후회하지 않았다.

 

남녀 평등에 관심이 없으셨던 어머님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실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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