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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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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치료중
작성자 : 관리자(visualcanada@naver.com)   작성일 : 2022-03-14   조회수 : 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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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들은 초등학교 5학년으로 들어간 이후, 학교생활 부적응을 선생님께 불려 다녔습니다.

담임 선생님께선 수업 시간에 집중하지 못한다는 말씀과 수업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을 여러 번 해주셨고

그때마다 죄인이 된 것 마냥 고개를 숙이고 제 두 손을 꽉 쥐어 잡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속으로 그래도 커지면 나아지겠지...”라는 생각을 막연하게 한 것 것이 잘못이었는지

아들은 커갈수록 문제행동이 더욱 심해졌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ADHD 검사도 해보았지만 경계성이란 결과를 받아,

선생님이 예민하게 반응하시는 부분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치부하기엔 아들의 행동은 학교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문제가 많았습니다.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해 소통의 부재를 느끼고,

동생과 수시로 다투어 주의를 주면 되려 억울하다는 듯 흥분하는 일은 다반사에,

공부에 영 마음을 붙이지 못하는 것 같아

다른 과외를 이것저것 시켜보아도 흥미를 느끼는 분야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흥미를 느끼고 집중하는 분야가 있다면 게임이었는데,

게임에 대해서는 어른들도 알기 어려운 프로그램이나

자신이 재미있게 했던 게임회사에 대한 정보는 전문가처럼 술술 대답하기도 합니다.

수업태도 외에 수업 진도에 대해 크게 고민하지 않았던 것 또한 이 때문이었고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친구들과 제대로 된 교류를 하지 못하고,

학교에 가는 것도 무척 싫어해 모든 것에 예민해진 아이와

그저 어린 나이에 철없는 행동, 저 나이 또래 아이들이 할 만한 행동이라고

말할 수 없는 문제로 계속 지적을 받고 지칠 대로 지쳐버린 저는 하루하루를 지옥에 살았습니다.

 

다른 대안을 찾아 관련 학교나 행동에 대해 검색하던 중,

마미유학센터에서 ADHD나 자폐스펙트럼 같은 특수아동치료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마지막 동아줄을 붙잡는 심정으로 치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검사 결과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절망적이었습니다.

ADHD는 물론, 우울증, 불안증, 학습장애 등 여러 가지 복합적인 증상이 제 아들을 괴롭히고 있었습니다.

그저 크면 나아질 것이라고 막연하게 희망을 품고 있던 제가 한심하고 부끄러웠던 순간이었습니다.

숨죽여 우는 저에게 원장님은 위로의 말보다 담담하게 치료과정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치료는 어린 시절부터 시작해야 효과도 좋고 치료 기간도 단축된다며

어머니의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말씀 한마디가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마음을 추스르고 일단 충분한 치료 기간을 잡아 아이에게 부담이 되지 않게

여유를 가지고 시작했던 치료는 생각보다 빠르게 효과를 보였습니다.

치료를 시작한 지 한 달이 지나자 아이는 선생님의 지시에 저항하지 않고,

학교에 가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를 느끼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또 한 달이 지나자 집중하는 것이 어려워 숙제나 수업 진도를 버거워했던 모습은 사라지고

비록 오래 걸릴지라도 과제를 끝까지 해내고, 수업 시간에 주의를 받는 일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놀라웠던 건 그 짧은 기간에

늘 예민하고 날이 서 있던 아이가 긍정적인 태도로 바뀌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동생과 다툼이 잦아들면서 조금은 어색하지만 제법 형 같은 노릇을 하려들 때도 있고,

같은 반 친구들이 말을 걸면 딴청을 부리거나 대답을 찾지 못해 피해 다니기 일쑤였던 아이가

이젠 먼저 친구들에게 말을 걸기도 하고 이제는 제법 친구들과 잘 어울려 논다는 것입니다.

가장 걱정되었던 문제마저 순조롭게 해결되니

요새는 정말 그저 앉아있기만 해도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게 다 마미유학센터 덕분입니다.

이런 쪽에 대해 전혀 지식이 없었던 저에게 모든 걸 자세히 설명해주시고

불안할 때마다 시도 때도 없이 전화를 걸어 귀찮게 해드릴 때도 있었지만

짜증 내시는 기색 하나 없이 늘 친절하게 받아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남은 기간 동안 더욱 달라질 제 아들의 모습을 기대하며 저의 말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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